[동치미] 이창훈 "15세 때부터 피운 담배, 딸 그림에 충격받고 끊어"

배우 이창훈이 중학생 때부터 35년간 피운 담배를 끊게 된 특별한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6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 이창훈은 "힘이 센 친구들과 어울려야 가족을 지킬 수 있겠다고 생각해 15살때부터 담배를 피웠다"고 운을 뗐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 어머니가 출근하신 줄 알고 집에서 담배를 피웠는데, 어머니에게 그 모습을 들켰다"고 말했습니다. "네 아버지가 술,담배 때문에 돌아가셨는데 안타깝다"며 속상해 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담배를 끊었다고 고백했습니다.

↑ MBN <동치미> /사진=MBN

그러나 그는 고등학교 2학년때 어렵게 끊은 담배를 다시 시작했다며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남산도서관에서 그 지역의 유명한 친구들을 만났고 그들 중 한 친구가 건넨 담배를 핀 이후로 오랫동안 끊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결혼 후 35년간 피운 담배를 끊게 된 계기를 공개했습니다. "당시 딸아이가 6세가 됐을때 아이가 그린 그림을 봤는데 내가 담배를 피우다 아파서 죽어가는 그림이었다"며 "그림 속의 딸과 아내는 울고있는 모습이었다. 그 그림은 내 장례식 모습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마침내 정신을 차려야 겠다고 생각했고, 그 순간 35년 피운 담배를 끊었다"며 덧붙였고 출연진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