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 공연 무대에 오른 레드벨벳 |
평양 공연 참여로 화제를 모았던 레드벨벳은 '빨간맛'과 '배드보이'를 열창해 무대를 빛냈습니다.
레드벨벳은 이번 평양 공연이 첫 공연으로 멤버 조이는 드라마 스케쥴 조율이 어려워 4명의 멤버만 무대에 올랐습니다.
레드벨벳이 무대에서 열창을 하는 동안 관객들은 공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레드벨벳은 무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첫 평양 공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예리는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게 박수를 크게 쳐주시고 따라 불러주시기도 했다"며 “그것 때문에 긴장이 많이 풀렸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린은 "숨이 차 하니까 관객들이 웃으며 박수를 쳐주셨다"고 전했습니다. 웬디는 "반응이 없어도 우리 노래를 보여드리라고 하는 거니까,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는데 관객들이 호응을 많이 해줬다"고 소감을 이야기 했습니다.
↑ 호응하는 북한 관객들/ 사진=MBN |
남한 예술단 공연은 북한 측의 요청으로 늦춰져 오후 5시 시작 예정이었지만 평양시간으로 오후 6시20분에 동평양대극장에서 시작돼 오후 8시30분 까지 2시간 1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남한 예술단의 평양공연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공연을 관람하며 관람 중에 박수를 치기도 했습니다. 공연 후에는 출연진을 불러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하고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공연 사회는 예고된 대로 가수 서현이 맡아서 진행됐습니다.
서현은 김광숙의 '푸른 버드나무'를 불렀습니다. '푸른 버드나무'는 북한 최고의 가수 김광숙의 대표곡으로 첫 소절부터 관객들의 박수 소리가 터졌습니다.
이번 공연에 참여한 가수들은 지난달 삼지연관현악단이 서울 국립극장 공연 당시 서현과 함께 불렀던 북한의 노래 '다시 만납시다'와 '우리의 소원은 통일' 합창했습니다.
레드벨벳 멤버 슬기는 합창하며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가수 최희선은 "눈이 먹먹해져 악보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관객들은 남측 예술단이 무대 위에서 사라지는 동안에도 한동안 기립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