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예술단과 북측 예술단이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12,000명의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함께 무대를 꾸몄습니다.
무대 위 가수들은 손을 꼭 잡고 '다시 만납시다'와 '우리의 소원'을 부르며 짧은 만남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J 스치는 바람에~)
이선희가 자신의 히트곡을 선창하자 삼지연관현악단 김옥주가 다음 소절을 이어갑니다.
서로 마주 본 두 사람은 이내 손을 꼭 잡고 하나가 돼 열창합니다.
남과 북의 가수들은 의상과 곡의 해석, 창법 등 많은 것이 달랐지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앙상블을 선보였습니다.
▶ 인터뷰 : 현송월 /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 "오늘 공연이 잘 된 것 같아 기쁩니다. (남측 가수들 공연 어땠습니까?) 잘했습니다."
2시간의 짧은 합동 공연.
남과 북의 가수들은 현송월 단장이 직접 편곡한 '다시 만납시다'와 '우리의 소원'을 부르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무대 위 '우리는 하나'라는 자막처럼 공연이 끝난 후 한동안 잡은 손을 놓지 못했습니다.
뜨거운 눈물로 작별한 남과 북의 가수와 12,000명의 관객.
한마음으로 불렀던 노래 가사처럼 다시 만나기를 그리고 그들의 소원이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