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CJ헬로] |
전국 지역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는 각 지역민 반응과 생생한 의견을 안방 구석구석 전한다. 단순한 리포트를 벗어나 인천, 강화, 안산 등 각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실향민 심층 취재를 통해 지역을 넘어 남북평화에 대한 전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또 '지역사회 통합'의 시각에서 지역별 전문가 인터뷰, 특집 대담 프로그램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이 각 지역에 미치게 될 영향과 지역이 주체가 되는 '남북관계 개선' 작업에 방향타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케이블 업계는 지역민들이 남북정상회담에 전 국민적 관심이 모아질 수 있도록 특집관을 마련해 남북을 소재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준비했다.
◆ KCTV제주방송
제주방송은 '평화,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특집 뉴스를 제작 편성한다. 정상회담 하루 전인 26일 제주도민들과 실향민의 기대와 사연을 전한다. 남북회담 당일인 27일에는 다가올 평화의 시대에 맞춰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제주의 역할을 제시한다.
특히 제주방송은 민간협력사업으로 추진했던 '감귤북한보내기 운동'을 재조명한다. 일명 '비타민C'외교라 불리웠던 이 운동은 1999년부터 2010년까지 진행됐다. 꾸준한 지원과 북한의 요청으로 제주도민 4차례 방북이라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 CJ헬로
CJ헬로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맞이해 만찬장 음식소개와 접경지역 주민, 실향민들의 아픔을 담은 인터뷰 등의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나올 음식인 통영 문어냉채, 봉화 쌀(밥), 부산 달고기, 충남 서산 한우, 신안 가거도 민어, 해삼초 편수 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또 접경지역 주민과 실향민들의 아픔을 담은 인터뷰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100여 명에 달하는 1세대 실향민이 거주하는 강원도 속초 아바이마을 주민 인터뷰와 인천 지역 내 실향민 인터뷰를 통해 실향민의 아픔과 마을 분위기를 전달한다.
철원, 연천 등 방송 권역 내 접경지역 주민들의 인터뷰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다양한 시선도 카메라에 담는다. 아울러 지역 시민들의 기대와 바람을 전달하고자 전국 터미널과 역 등지에서 시민 인터뷰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집 프로그램들은 이날부터 27일까지 지역채널 25번을 통해 방송된다.
◆ 티브로드
티브로드는 권역 내 안산과 평택, 전주, 부산 다대포 지역 등 새터민들이 밀집해 거주하고 있는 곳을 찾아 새터민들의 기대감 등을 취재해 전달한다.
또 통일부와의 교환프로그램인 '청둥아 진정해'를 남북정상회담일인 4월27일 오후 1시에 앙코르 편성했다. '청둥아 진정해'는 통일된 미래 한국을 배경으로 멀리 함경도에서 온 청둥이(홍경인)가 사람들과 부딪히며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웹툰을 웹드라마로 제작한 프로그램이다.
서울 권역에서는 이북5도위원회와 남북정상회담 이후 화해와 협력, 남겨진 과제 등에 대해 함께 얘기를 나눠보는 대담 프로그램 '그 사람의 향기'를 제작해 방송을 앞두고 있다.
◆ 딜라이브
딜라이브는 북한 접경 지역인 파주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주민들과 실향민의 반응을 전한다. 북핵문제로 긴장감이 감돌던 경기북부 접경지역이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관광객들이 북적이고 있는 상황을 카메라에 담는다.
특히 임직각과 평화누리 등 파주 소재 안보관광지에 방문한 국내외 주민들과 실향민의 사연을 집중 조명한다. 지역민들 인터뷰를 통해 남북정산회담에 대한 기대와 통일 염원 등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지역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 홈초이스
홈초이스은 CJ헬로, 딜라이브, 티브로드, 현대HCN 등 케이블TV에 남북영화 큐레이션 특집관을 개설한다
홈초이스는 특집관을 통해 ▲공조 ▲강철비 ▲국제시장 ▲의형제 ▲공동경비구역 JSA ▲코리아 등 12편의 영화를 서비스한다. 홈초이스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관계와 통일 관련 콘텐츠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해 특집관을 기획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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