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문학상인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에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의 '플라이츠'(Flights)가 선정됐다. 이에 최종 후보작이었던 소설가 한강의 '흰'은 2016년 '채식주의자'에 이은 두 번째 수상이 불발됐다.
22일(현지시간) 맨부커상 심사위원회는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앤알버트 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만찬 겸 시상식에서 올가 토카르추크의 '플라이츠'를 올해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심사위원회는 지난 3월 한강의 '흰(영문명 'The White Book')을 포함한 1차 후보 108편을 선정한 데 이어 지난달 6편의 최종후보를 추렸다.
한강의 '흰'과 함께 이라크 작가 아흐메드 사다위의 '프랑켄슈타인 인 바그다드(Frankenstein in Baghdad)',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라스나호르카이의 '더 월드 고즈 온(The World Goes On)', 스페인 작가 안토니오 무뇨즈 몰리나의 '라이크 어 페이딩 쉐도(Like a Fading Shadow)',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과 달리 작가가 아닌 작품에 주는 상이기에 중복 수상이 가능하다. 영어권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며 노벨문학상, 프랑스 콩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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