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고 있는 아시아 지역, 그리고 날씨, 주사위나 시계 등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이 예술로 재탄생했습니다.
서울에 있는 미술관, 갤러리에서 혼자만의 여행을 떠날 수 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시아의 역동적인 미술들을 한 데 모은 기획전 '당신은 몰랐던 이야기'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됩니다.
아시아를 기반으로 하는 8개 나라 15팀이 참여해서 아시아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대변합니다.
젊은 관객들의 호응이 크며 특히 작품을 곁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디뮤지엄은 날씨의 다양한 요소를 사진, 영상, 설치작품을 통해 표현한 '웨더(Weather) :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를 개최합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햇살, 눈, 비, 뇌우 등은 170여 점의 작품을 통해서 새롭게 생명을 얻었습니다.
'날씨가 말을 걸다', '날씨와 대화하다', '날씨를 기억하다'의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관람객들은 안개를 피부로 느끼고 여러 가지 빗소리까지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서울 세운상가 안에 있는 갤러리 콜론비아츠에서는 정규리 작가의 '규정되지 않은 세계'를 선보입니다.
정 작가는 "예측불허의 인생은 불안과 두려움이 아닌 신의 선물"이라고 말합니다.
관람객들은 주사위, 시계, 새, 비행기 등 우리 주변의 사물을 보면서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를 떠올립니다.
▶ 인터뷰 : 정규리 / 화가
- "뒤죽박죽 섞여 있는 형태를 그림으로써 그 안에서 어떤 혼란이나 두려움보다는 자유로운 여러 가지 가능성이나 희망을 찾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러한 그림을 그리게 됐습니다."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것들이 예술로 다가오는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batgt@naver.com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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