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우리 한국 낭자들,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상황이어서 이번 1승의 의미는 남다릅니다.
김천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호주의 백전노장 캐리 웹과 연장 승부를 벌이게 된 이선화.
'돌부처'라는 별명답게 전혀 위축됨 없이 볼을 그린 위로 올린 다음 가볍게 버디 퍼팅을 성공시킵니다.
반면 웹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어이없는 실책을 범합니다.
이선화가 한국 낭자들을 대표해 시즌 첫 승의 감격을 맛보는 순간입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LPGA긴트리뷰트에서 이선화는 마지막 라운드에서만 무려 5언더를 몰아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마지막 라운드 직전만 하더라도 선두 소피 구스타프손에 9타 뒤져있던 이선화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우승을 일궈낸 반면, 아홉번이나 연장 승부를 치렀던 노장 웹은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고개를 떨궜습니다.
이로써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3승째를 올린 이선화는 지난해 7월 이후 계속된 한국 낭자군의 무승 행진에도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지난 시즌부터 투어에 뛰어들어 이번 대회에 조건부 출전권자 신분으로 나선 김송희는 3위를 차지해 시즌 네번째 '톱10'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편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 최경주는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공동 53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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