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우즈였습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US오픈 연장에서 서든데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국 우승을 거머 쥐었습니다.
통산 열네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입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골프황제의 면모를 그대로 보여준 한판이었습니다.
대회 내내 불편한 몸 때문에 고전했던 우즈는 서든데스 연장 끝에 결국 열네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연장전도 피말리는 접전이었습니다.
한타 뒤진 채 18번홀을 시작한 우즈는 또 한번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파5 18번홀에서 우즈는 드라이버 티샷으로 326야드를 날렸고, 과감한 두번째 샷으로 그린에 안착시켜 이글 기회를 잡았습니다.
결국 우즈는 가볍게 버디를 잡았고 미디에이트는 파에 그쳐 경기는 서든데스 연장전으로 넘어갔습니다.
우즈의 선전에 미디에이트는 실수를 범하면서 스스로 무너졌고 우즈는 파를 미디에이트는 보기를 기록하면서 결국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인터뷰 : 타이거 우즈 / US 오픈 우승
"믿기지 않는 게임이었다. 게임 내내 주도권이 계속 바뀌었다. 연장전으로도 부족했다."
이로써 우즈는 12차례 연장전에서 11승을 따내는 저력으로 연장 불패 명성을 이어갔습니다.
또 올해 6개 대회만 출전하고도 4승을 올리면서 상금 랭킹 선두도 굳게 지켰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미국 프로골프투어 통산 65승을 거둬 들인 우즈는 벤 호건을 제치고 통산 다승 부문에서 단독 3위로 올라섰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