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니뮤직이 22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K-live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최첨단 ICT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 비주얼 뮤직 플랫폼`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은 `유재하` 홀로그램과 인기 남성 보컬 그룹 스윗소로우의 콜라보레이션 라이브 공연으로, 유재하의 `지난날`을 부르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 지니뮤직] |
이날 간담회에서는 고(故) 유재하의 공연을 홀로그램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유재하 홀로그램 콘서트는 스윗소로우가 코러스로 참여한 콜라보레이션 라이브 공연이다.
홀로그램은 사람과 사물이 실제 눈 앞에 있는 것처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영상 전달 방식으로 5G 시대의 대표적인 실감형 콘텐츠다. 지니뮤직과 KT 미래사업개발단의 협업으로 완성된 이번 홀로그램은 고해상도 프로젝터로 바닥에 영상을 쏴 대형 스크린에 투사하는 '플로팅 홀로그램' 기술이 적용됐다.
지니뮤직은 오는 2022년까지 KT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360도 전 방향에서 볼 수 있는 차세대 홀로그램을 비롯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5G 시대의 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텔리전스 큐레이션' ▲ 'IVI 지니 서비스' ▲'지니 오픈형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등 차세대 5G 네트워크 기반 미래형 음악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인텔리전스 큐레이션'은 빅데이터, AI 등을 바탕으로 사용자 취향을 분석해 음악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KT의 AI 스피커 '기가지니'를 비롯해 '클로바(네이버)', '빅스비(삼성전자)'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국내외 완성차업체와 협업을 바탕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서비스는 차량의 통신제어장치(CCU)를 통해 도로상황, 운행정보는 물론 탑승자의 음악적 취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음악을 제공하는 공감형 AI 서비스다.
지니 앱은 동영상 콘텐츠 중심으로 전면 개편된다. CJ ENM이 갖고 있는 5만여 편의 동영상 중 인기콘텐츠를 지니 앱에 탑재해 '채널 지니(가칭)' 코너를 새롭게 선보인다. 구체적으로는 VR 기술을 적용한 아티스트의 4차원 라이브 영상을 즐기고, AR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폰 촬영만으로 아티스트의 영상, 이미지 등 맞춤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미래형 서비스를 얹을 계획이다. 지니뮤직은 '채널 지니' 시청으로 인한 이용자들의 데이터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KT 가입자들 대상으로 전용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이달 지니뮤직은 KT와 LGU+의 통합 내비게이션인 원내비에 관련 업계 최초로 '지니 오픈형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적용했다. 앞으로 지니뮤직은 SDK 전략으로 큐레이션, 음원 플레이어 기술 등을 공개해 서드(3rd)파티를 비롯한 기업간 거래(B2B) 사업자들이 손쉽게 음악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니뮤직은 올해 안에 CJ ENM이 제작하고 수급하는 음악콘텐츠의 유통을 전담하면서 음악시장에서 영향력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 ENM 소속 인기 아티스트들의 발매 음원뿐 아니라 CJ ENM이 출시하는 드라마 OST, 방송 음악콘텐츠 유통을 전담한다.
이미 지니뮤직은 YG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주요 기획사의 음원을 유통하고 있다. 이번에 CJ ENM의 자회사인 CJ디지털뮤직(엠넷닷컴)을 합병하면서 국내 음원시장 점유율 35%를 확보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니뮤직은 CJ ENM과 공동으로 콘서트, 쇼케이스, 버스킹 추진 등 다방면에서 협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김훈배 지니뮤직 대표는 "KT그룹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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