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시장의 스타들이 가을 경매를 뜨겁게 달굽니다.
케이옥션이 오는 19일 실시하는 9월 경매에 김환기 작품을 선두로 백남준, 유영국, 이우환, 천경자, 정상화, 김종학, 박서보 등의 작품이 두루 선보일 예정입니다.
백남준 작품 '나의 파우스트' 연작 13점 중 하나인 '나의 파우스트 - 교통'은 추정가 8억 2천만∼12억 원으로 1992년 국립현대미술관 회고전에서 공개된 작품입니다. 탑 모양 구조물에 TV 모니터 25개를 쌓아 올렸으며 지난해 5월 홍콩 경매에서 약 6억 6천만 원에 낙찰된 '수사슴'(Stag)을 넘는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2009년 9월 12억 원에 낙찰된 천경자의 '초원 Ⅱ'는 8억 원을 올려 20억 원부터 경매를 시작합니다. 1978년작으로 그동안 천경자 작품 최고가인 17억 원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색채 추상화 거장으로 불리는 유영국의 대형 회화 '작품'은 굵고 검은 선과 면 분할로 장엄한 산맥을 표현했다. 추정가는 6억∼9억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해외 미술에서는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 2점과 함께 야요이 쿠사마, 토마스 스트루스, 요시토모 나라의
이번 케이옥션 가을 경매 출품작은 203점이고, 추정가 합계는 약 150억 원입니다. 프리뷰는 8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사옥에서 진행합니다.
MBN 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