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선거에 4명이 출마했습니다.
어제(6일)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등록 마감 결과에 따르면 혜총 스님, 원행 스님, 정우 스님, 일면 스님이 후보로 등록했습니다.
후보등록 첫날인 지난 4일 혜총, 원행, 정우 스님이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들은 추첨으로 기호를 결정했다. 혜총 스님, 원행 스님, 정우 스님 순으로 기호 1~3번을 배정받았습니다.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6일 후보로 등록한 일면 스님은 기호 4번이 됐습니다.
부산 감로사 주지인 혜총 스님은 조계종 포교원장과 해인승가대학 총동문회 회장을 역임했습니다. 34대와 35대 총무원장 선거에도 출마한 바 있습니다.
중앙종회 의장인 원행 스님은 중앙승가대학교 총장, 제11~13대·16대 중앙종회의원, 중앙승가대학교 총동문회 회장, 금산사 주지, 본사주지협의회 회장 등을 지냈습니다.
구룡사 회주인 정우 스님은 총무원 총무부장, 통도사 주지, 제9~12대 중앙종회의원, 군종특별교구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원로회의 의원인 일면 스님은 광동학원 이사장,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도 맡고 있습니다. 조계종 호계원장·교육원장, 동국대학교 이사장, 군종특별교구장을 역임했습니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이들을 대상으로 후보자 자격심사를 합니다. 선거운동 기간은 12~27일이며, 선거인단은 13~17일에 뽑습니다. 총무원장 선거일은 오는 28일입니다.
이번 선거는 전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은처자 의혹 등으로 불명예 퇴진하면서 치러지게 됐습니다.
지난 제35대 총무원장 선거
그러나 이번에는 불교광장이 특정 후보자 지지를 공식화하지 않아 판도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설정 스님이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되면서, 이번 선거에서는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검증이 과거보다 더욱 강도 높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