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명절마다 차례상을 차리지만 차례상 차리는 법, 지방 쓰는 법은 늘 헷갈립니다.
제사를 지낼 때 부모 한쪽이 생존해 있으면, 지방에는 돌아가신 한 분만 씁니다.
두 분 다 돌아가셨을 경우에는 제사를 같이 지내므로 지방에 함께 씁니다. 이때 오른쪽에 어머니의 신위를 쓰고 왼쪽에 아버지의 신위를 씁니다.
지방에는 고인과 제사를 모시는 사람(제주, 祭主)의 관계를 적고, 고인의 직위와 이름을 적은 후 마지막에 신위라고 적습니다.
아버지는 '고(考)', 어머니는 '비(妣)', 조부모는 '조고(祖考)', '조비(祖妣)', 증조 부모는 '증조고(曾祖考)', '증조비(曾祖妣)'라 하여 앞에 현(顯)을 써서 '顯考(현고), 顯妣(현비), 顯祖考(현조고), 顯祖妣(현조비), 顯曾祖考(현증조고), 顯曾祖妣(현증조비)'라고 씁니다.
남편은 顯辟(현벽)이라고 쓰며, 아내는 '顯(현)'을 쓰지 않고 亡室(망실) 또는 故室(고실)이라 씁니다.
제사상은 신위가 있는 쪽을 북쪽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제주가 있는 쪽이 남쪽이고, 제주가 바라볼 때 오른쪽이 동쪽, 왼쪽이
차례상은 대체로 5열로 상을 차립니다.
신위가 있는 쪽을 1열로 보면, 1열은 식사류인 밥, 국 등이 오르고 2열은 제사상의 주요리가 되는 구이, 전 등을 올립니다.
3열에는 부요리인 탕 등을, 4열에는 나물, 김치, 포 등 밑반찬류, 5열에는 과일과 과자 등 후식에 해당하는 것들이 올라갑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