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박인비 선수는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며 한국 여자 골프의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보도에 김천홍 기자입니다.
만 19세의 어린 나이지만, 박인비는 시종 침착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매 라운드 언더파를 치며 최종 합계 9언더를 기록한 박인비는 샴페인 세례 속에 US오픈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98년 박세리, 2005년 김주연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이 대회 세번째 우승입니다.
더욱이 19살의 나이로 박인비는 이 대회 최연소 우승 타이틀도 함께 거머쥐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경험이 적은 그녀의 우승은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3라운드까지만 해도 그녀 앞에는 미국 의 간판 폴라 크리머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무너진 건 박인비가 아니라 크리머였습니다.
크리머는 4라운드에서만 5오버를 쳐 자멸했고, 박인비는 2언더를 더해 합계 9언더로 여유있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브라질 교포인 안젤라 박과 김인경은 공동 3위, 김미현은 공동 6위에 올라 한국 낭자들의 힘을 과시했습니다.
한편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은 공동 24위에 그쳤지만, 마지막홀에서 이글을 잡아내 갤러리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반면 세계 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는 5오버를 쳐 공동 31위의 부진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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