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한 색깔과 독특한 형체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전시들이 있습니다.
미술을 마치 테마파크처럼 즐기면서 볼 수 있는 곳인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빨갛고 노랗고 파란 색들이 사방에 가득합니다.
미술관에 들어온 어린이들의 표정은 마치 놀이터를 방문한 듯합니다.
유모차 행렬도 이어지고, 엄마의 품에 폭 안긴 아기들은 시각적인 자극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프랑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인 에르베 튈레의 '색색깔깔전' 전시가 오는 2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주미나 / 서울 수유동
- "알아보고 좋아하는 건 아닐 수 있겠지만 일단 색감이 화려하잖아요. 그러니까 손가락으로 가리키기도 하고 소리도 내고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아요."
빛나는 토끼 의자에 앉아보기도 하고 난생처음 보는 조형물에 놀랍니다.
세계 3대 디자이너로 꼽히는 스테파노 지오반노니를 비롯한 100여 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한 대규모 전시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됐습니다.
'루나파크전 : 더 디자인 아일랜드'는 20~30대 연인들뿐만 아니라 어린이들까지 무척 좋아하는 공간이 됐습니다.
▶ 인터뷰 : 함주현 / 인터파크 전시사업팀 큐레이터
- "다양한 체험존이 마련돼 있는데요. 디자인 작품들을 저희가 거대한 오브제로 제작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만져볼 수도 있고 같이 사진을 찍을 수도 있는…."
환상적이면서도 체험할 수 있는 미술 전시가 꿈나무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batgt@naver.com ]
영상취재 : 김근목 VJ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