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탄소년단이 수상한 부문은 '페이버리트 소셜 아티스트'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홈페이지와 트위터에서 진행한 투표를 통해 수상자가 결정됐다. 함께 후보에 오른 카디 비, 아리아나 그란데, 데미 로바토, 션 멘데스는 모두 미국에서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신세대 뮤지션이다.
방탄소년단은 "페이버리트 소셜 아티스트상을 받게 돼 정말 감사하고 기쁘다"며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주시고 특별한 상을 받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팬클럽 아미(ARMY)에 마음을 전했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 그래미 뮤직 어워드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는 현세대 가장 영향력 있고 상징적인 아티스트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도 수상하며 세계적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는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24위를 차지하며 6주 연속 차트 진입에 성공했다.
방탄소년단은 유럽 투어 일정을 소화 중이라 AMAs 시상식에 참석하진 못했다. 방탄소년단은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유럽 투어를 이어간다. 영국 O2 아레나는 2012년 런던하계올림픽이 열린 대형 공연장이다. 콘서트 표 4만장이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되면서 현지 언론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들이 지난달 발표한 노래 '아이돌(IDOL)'은 UK 오피셜 차트 21위를 기록했다. 한국 가수가 UK 오피셜 차트 40위 안에 든 것도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UK 오피셜은 미국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팝 차트로 인정받고 있다.
빅히트엔터테
[박창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