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주년을 갓 지난 그룹 블랙핑크(BLACKPINK)가 제니를 필두로 솔로 프로젝트에 나섰다. '오늘부터 빛이 나는 솔로'(신곡 '솔로(SOLO)' 가사)를 외치는 제니는 기대 이상의 결과물로 11월 초 치열했던 가요계 컴백 대전을 완벽하게 평정했다. 지난 12일 공개된 제니의 솔로 디지털 싱글 '솔로'는 팝적인 요소가 적절히 가미된 힙합 장르 곡이다. 블랙핑크와 데뷔 초부터 한배를 탄 히트 프로듀서 테디가 '제니 맞춤형'으로 제작해 이별 후에도 슬픔에 얽매이지 않는 당당한 여성상을 그려냈다. 제니는 '솔로'에 대해 "블랙핑크 음악의 연장선이자 한 부분으로 봐달라"고 당부했지만 철저히 제니로 시작해 제니로 끝난다는 점에서 멤버 4명의 개성이 어우러져 완성되는 블랙핑크와 차별화 지점이 분명하다. 제니가 그간 팀 내에서 보여줘 온 앙큼한 듯 강렬한 '걸크러시' 매력은 '솔로'에서 보다 디테일하게 그려진다. 곡 도입부 가사이기도 한 '천진난만 청순가련' 이미지도 거뜬히 소화해내는 모습은 잔망스럽기까지 하다.
그 덕분에 데뷔 후 뭇 1020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였던 제니는 이번 '솔로'를 기점으로 '넘사벽'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국내외 음원 차트에서도 '갓제니'의 위엄을 뽐내고 있다. 공개 1시간 만에 국내 8개 실시간 음원 차트를 '올킬'한 이후 5일째 차트 1위에서 요지부동이다. 40개국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달성한 제니의 '솔로'는 레이디 가가, 아리아나 그란데를 제치고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송 톱200 차트 1위까지 거머쥐었다. 한국 여자 솔로 가수로는 최초 기록이다. 일본에서도 아이튠즈 팝, K팝 부문 1위, 라인뮤직 실시간 차트에서도 1위 기세를 연일 이어가고 있다. 제니의 팔색조 매력이 돋보이는 뮤직비디오 역시 가파른 상승세다. 공개 15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뷰를 돌파한 '솔로'는 발매 5일 차인 16일 정오 기준 4536만뷰를 기록해 국내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사상 최단 기간 돌파 기록을 경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