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열광시킨 흥행 1위 뮤지컬 '라이온 킹'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무대 소품과 메이크업이죠.
영화에서도 소품과 분장으로 디테일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는데요.
조일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붉은 태양 아래 무대를 가득 메운 동물들이 아기 사자의 탄생을 축복합니다.
전 세계 20개국 9,500만 관객을 사로잡은 뮤지컬 '라이온 킹'.
화려한 무대 연출과 음악 외에도, 디테일한 메이크업과 무대 소품이 돋보입니다.
주인공 심바의 마스크 제작에만 34시간, 동물의 섬세한 특징을 표현하기 위해 모두 직접 손으로 만들었습니다.
배우와 한 몸처럼 움직이는 퍼펫 200여 개를 비롯해,
3만 7천여 시간을 쏟아 제작한 소품들이 무대를 가득 채우며 관객을 압도합니다.
▶ 인터뷰 : 오마르 로드리게스 / 상주연출
- "캐릭터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두고 섬세한 메이크업을 진행합니다. 예로 '라이온 킹'의 경우에는 '심바 컬러'가 있을 정도로…."
40대에 늦둥이를 얻은 영조가 어느덧 70대가 됩니다.
'생각할 사, 슬퍼할 도. 사도세자라 하라.'
주름과 피부 메이크업은 물론, 나이대별로 제작된 수염을 한 가닥씩 붙이며 세월의 변화와 영조의 성격을 표현했습니다.
화친파 이병헌의 수염은 가늘고 긴 데 비해, 척화파 김윤석의 수염은 굵고 거칠게 만들었습니다.
디테일로 캐릭터의 특성을 표현해내는 메이크업과 소품.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또 하나의 요소입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