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강호 이탈리아에 완패

【 앵커멘트 】올림픽 사상 첫 메달 획득을 노리는 한국 축구가 이탈리아에 패배했습니다.한국팀은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무조건 1승을 거둬야 하는 다급한 처지에 놓였습니다.취재기자 연결해 축구 소식 알아보겠습니다.이권열 기자?【 기자 】네, 올림픽 특별취재팀입니다.【 앵커멘트 】오늘 경기가 한국팀에게는 8강 진출의 중요한 고비가 될 승부였는데요. 3대 0으로 지면서 자력으로 8강에 오르기는 힘들어졌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이탈리아의 빗장 수비 축구에 찰거머리 수비로 맞섰지만, 세계 최강 이탈리아의 벽을 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전반 15분, 로키가 중원에서 날린 슛이 수비벽에 막혀 튀어나오자 쥐세페 로시가 왼발로 선제골을 성공시켰습니다.전반 31분, 한국 수비진의 오른쪽이 뚫린 사이 로키에게 연결된 공은 그대로 노마크 상황을만들었습니다.두 골을 먼저 내준 한국은 역습 찬스를 만들며 이탈리아의 골문을 강하게 두드렸지만 빗장수비는 좀처럼 열리지 않았습니다.오히려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지며 몇 차례 위기상황을 만들었고, 후반 44분 모토리보에게 세번째 골을 허용했습니다.이탈리아는 이미 온두라스를 3-0으로 대파한데 이어 한국전까지 이기면서 사실상 8강 진출이 확정됐습니다.같은 조에 속한 카메룬도 온두라스를 1대 0으로 이겨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습니다.한국은 오는 12일 온두라스를 반드시 이기고, 카메룬과 이탈리아의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을 점쳐볼 수 있는 벼랑 끝 상황으로 몰렸습니다.mbn뉴스 이권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