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가 자유형 1,500m에서는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그래도 박태환 선수, 끝까지 잘 싸웠습니다.엄성섭 기자입니다.【 기자 】중반까지는 좋았습니다.박태환은 남자 1,500m 자유형 예선에서 400m 지점까지 3위를 기록하며 1위 선수를 바짝 뒤쫓았습니다.아시아 신기록 페이스입니다.650m 지점.박태환은 3위 자리를 내주며 조금씩 뒤처지기 시작했습니다.선두권과는 벌써 5m 이상 벌어졌습니다.막바지 스퍼트를 올려봤지만, 역부족.결국, 4위로 결승 터치패드를 찍으며 예선 통과에 실패했습니다.사실 한동안 1,500m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박태환에게 메달을 기대하기는 무리였습니다.다만, 한계를 가늠할 수 없는 상승세에 기대를 걸어봤지만, 큰 경기를 두 개나 치르면서 누적된 피로감이 발목을 잡았습니다.하지만, 박태환은 이미 한국 수영을 넘어 세계 수영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자유형 400m에서 딴 금메달은 한국 수영의 44년 올림픽 도전 사에 길이 남을 기록입니다.200m에서 딴 은메달 역시 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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