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라거펠트와 한국과의 인연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칼 라거펠트는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로 지난 19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한글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해서 재킷을 만들고 한복 패션소를 여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과 인연을 이어왔습니다.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프랑스에서 한글이 새겨진 샤넬 재킷을 입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재킷에는 검정 배경에 '한국', '서울', '코코', '샤넬' 등의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칼 라거펠트는 2015년 5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한복을 모티프로 삼아 만든 드레스로 크루즈 패션쇼를 열기도 했습니다.
샤넬이 유럽 상류층을 겨냥해 만든 크루즈 컬렉션 패션쇼가 서울에서 열리기는 처음이었습니다.
그의 부음에 국내 패션계 인물들도 명복을 빌고 있습니다.
모델 수주는 인스타그램에 "당신과 샤넬이 내 인생을 바꿨기에 영원히 감사한다"며 "당신을 그리워하고, 흠모하고, 존경하고, 기억하겠다"고 적었습니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도 인스타그램에 칼 라거펠트의 사진을 올리며 명복을 빌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