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가칭) 창립준비위원회가 오는 22일 오후 5시부터 대학로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에서 창립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창립대회는 문화콘텐츠 생산과 유통 양식의 시대적 변화에 부응해 비평의 역할을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진다. 문화콘텐츠 현상은 기획과 제작, 유통 과정에서 산업, 정책, 기술, 철학 등 다양한 영역의 융·복합을 통해 존재하게 되는데, 이에 대한 이론비평과 실천비평이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문화콘텐츠를 단지 산업이나 기술 발전의 결과로만 설명하는 데 대한 대항 담론으로서 인문적 관점의 비평 필요성도 주장한다.
창립준비위원회는 '문화콘텐츠, 새로운 비평 선언'을 통해 건강한 문화콘텐츠 생태계의 창조를 위한 비평의 확장과 역할 강화를 내세운다. 나아가 "문화콘텐츠는 이제 새로운 비평을 맞이하게 된다. 콘텐츠 개념의 출현에 따른 비평 대상과 범주의 확장, 비평 주체의 확장, 비평 매체의 확장, 비평 후속세대의 양성이야말로 우리의 당면 임무"라고 선언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를 위해 각계각층에서 116인의 발기인이 힘을 모았다. 강유정 영화평론가, 김경주 시인, 김성신 출판평론가, 김정본 수림문화재단 사무국장, 박기수 한양대 교수, 박노영 변호사, 박두순 변호사,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 손정순 쿨투라 발행인, 송한샘 쇼노트 총괄이사, 신광철 한신대 교수, 신정아 방송작가, 오성균 중앙대 교수, 유성호 한양대 교수, 윤성은 영화평론가, 이소영 솔오페라단 단장, 이은경 연극평론가, 이재복 한양대 교수, 임대근 한국외대 교수, 임진모 음악평론가, 전찬일 영화평론가, 전혜정 런던동아시아영화제 집행위원장, 정재서 이화여대 명예교수, 정지욱 영화평론가 등 문학, 영화, 출판, 음악, 공연, 전시 등 문화콘텐츠의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이들이 참여했다.
창립대회에서는 정재서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문화콘텐츠 비평의 시대적 역할'를 주제로 기조강연하고, 비평토크 '비평이 창조하는 문화콘텐츠의 새로운 미래'가 이어진다. 토크는 신정아 방송작가의 사회로 진행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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