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잇따른 승전보로 대회장에 연일 태극기가 내걸리면서 우리 국민의 자긍심을 한껏 높여주고 있는데요.이런 가운데 태극기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최인제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국내에 남아 있는 태극기 중 가장 오래된 태극기입니다.지난 1890년 고종의 외교고문으로 활약했던 미국인 데니가 하사받았던 이 태극기는 다시 우리나라에 기증됐습니다.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기를 주제로 하는 전시회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영원 / 국립중앙박물관 역사부장- "이 특별전을 통해서 태극기가 언제 시작되었고, 또 1890년대 이후로 어떻게 발전하였는지 그 역사를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1900년경 대한제국 통신원에 게양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태극기입니다.대한제국 멸망 후 일본 관원들이 강탈해갔지만, 한일협정에 따라 우리나라에 반환됐습니다.의병장 고광순이 일본군과 싸웠을 때 지녔던 태극기에는 나라를 되찾고자 하는 결연한 의지가 서려 있는 듯합니다.전시회에는 특히 태극 문양이 새겨진 부채와 연적, 기와 등 태극을 소재로 한 독특한 작품들도 전시돼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 석경호 / 학동초등학교- "조금이라도 더 많이 알리기 위해서 독도나 자료 등에 태극기를 붙여서 다른 나라에 알리면 더 좋을 것 같아요."태극기 관련 90여 점이 소개되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11월 9일까지 계속됩니다.mbn뉴스 최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