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전통적인 격투기 강국이었던 우리나라가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는 그 명성이 크게 퇴색된 모습입니다.아직 금빛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는데요.선수층이 얇아지면서 격투기의 퇴조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취재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기자 】40년 전 만들어진 이 권투 체육관은 한때 40여 명의 선수로 북적였지만, 요즘은 선수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스파링 상대를 찾지 못한 선수는 샌드백을 두드리는 것으로 훈련을 대신합니다.▶ 인터뷰 : 장봉화 / 와룡체육관 관장- "70년대, 80년대는 힘들어도 힘든 걸 모르고 권투를 했어요. 지금이랑 그때를 비교하면 안 되죠."▶ 인터뷰 : 이권열 / 기자- "권투가 거칠고 힘든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선수를 지망하는 사람들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80년대만 해도 권투가 효자 종목 자리를 꿰차기도 했지만, 선수층이 얇아지면서 이제 '반짝 메달'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바뀌었습니다.다른 격투기 종목도 이번 대회에서 격세지감을 실감해야 했습니다.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금맥을 이어오던 레슬링도 베이징 대회에선 '노골드'의 수모를 겪어야 했습니다.그러나 격투기 종목이 엘리트 스포츠에서 생활 스포츠로 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권투의 경우 박진감 넘치는 동작과 많은 운동량으로 일반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 임 란 / 주부- "스트레스도 풀리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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