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세월호의 아픔을 스크린에 담은 작품들이 잇따라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날의 아픔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이 돌아오면서 가족들의 그리움은 더욱 커져만 갑니다.
아들이 없는 아들의 생일에 가족들과 친구들은 함께 모여 서로 기억을 선물합니다.
개봉을 앞둔 영화 '생일' 공식 홈페이지는 3일 만에 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해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전도연 / 영화 '생일' 순남 역
- "함께 기억하고 슬픔을 나눈다는 게 그 시간이 얼마나 위안이 되고 위로가 되고 또 살아갈 수 있는 어떤 힘이 될 수 있다는 걸 느꼈던 것 같아요."
비리경찰이 주인공인 영화 '악질경찰'은 세월호를 간접적으로 다룹니다.
이선균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친구를 만나면서 변화하고, 어른들의 죄책감을 가슴 뭉클하게 표현합니다.
▶ 인터뷰 : 이선균 / 영화 '악질경찰' 조필호 역
- "인물이 변하는 내적인 변화 그리고 그 변화로 인한 행동이 어떻게 되어가는가 거기에 좀 초점을 맞추고 연기를 했던 거 같아요."
세월호 참사 유가족인 4.16가족협의회 유경근 집행위원장은 SNS를 통해 "두 영화 모두 세월호 참사에 대한 '공감'에서 출발했다"며 고마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batgt@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