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했던 1960년대, 신동엽 시인은 시로 '참여와 저항'을 노래했습니다.
'4월 정신'을 일깨웠던 그가 떠난 지 올해로 50년, 시인을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에 시선과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껍데기는 가라. 4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저항 시인'으로 불리는 신동엽 시인이 4·19 혁명을 노래한 시 '껍데기는 가라'.
'금강',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등으로 신동엽은 참여와 저항의 상징이었습니다.
1969년 4월 7일, 마흔 삶의 젊은 나이로 작고한 시인.
그리고 올해로 50년,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그를 기립니다.
박민규, 김금희, 박준 등 신동엽문학상으로 그의 정신을 이어받은 작가들은 헌정 시집과 소설집으로 그를 추모합니다.
▶ 인터뷰 : 강형철 / 신동엽기념사업회 이사장
- "(그가) 꿈꾸던 세상을 시연하는 작품을 계속 산출하고 있다고…."
김형수 시인은 신동엽의 생애와 작품을 다룬 유튜브 채널도 개설했습니다.
올해 안에 100편을 업로드 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밖에도 신동엽 시인의 생전 행적을 따라가 보는 기행과 다양한 특별 전시회까지.
'혁명의 계절' 4월.
그의 정신은 50년, 100년이 지나도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됩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