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자연인이다 /사진=MBN |
'나는 자연인이다'에서는 순수하고 낭만적인 자연인 70살 기정옥 씨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해발 800미터, 청명한 산에서부터 내려오는 물줄기를 앞마당에 품고, 기세등등한 바위산을 병풍으로 두른 아늑한 터전. 황토와 소나무로 아담한 집과 정자 하나 짓고, 꽃 따 먹고, 다슬기 줍고, 물장구치고, 별을 헤아리며 사는 남자가 있습니다. 훼손되지 않은 자연처럼 순수하고도 낭만적인 자연인. 그의 산중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볼까요?
↑ 나는 자연인이다 /사진=MB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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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호강시켜드리려고 도시로 간 건데, 이제야 낙원은 우리가 살던 고향 산이었음을 깨달았다.”
정말 가난했지만 고생을 모르고 자랐다는 자연인. 그의 나이 열다섯 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는 여장부처럼 밭을 일궈 3남매를 키워내셨다고 합니다. 쌀은 구경도 못하는 날이 많았고 어린 자연인의 주식은 고구마였습니다. 3남매의 생일이면 어머니는 찧은 굴피나무를 계곡물에 띄워 고기를 잡으셨고 고사리 뜯어다가 듬뿍 넣고 생선찜을 끓여내셨답니다. 그런 어머니 아래서 자연인은 가난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 나는 자연인이다 /사진=MBN |
↑ 나는 자연인이다 /사진=MBN |
어느날 자연인은 도시 학교의 직원으로 취직을 해서 어머니를 모시고 도시에 갔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 되어 어머니에게 치매가 왔고 몸 곳곳이 쇄약해지더니 곧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의 병은 연로함으로 얻은 것이라 여겼던 자연인. 하지
자연인 기정옥 씨의 이야기는 오늘(24일) 밤 9시 5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