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스타, 뮤지컬에 빠지다

【 앵커멘트 】
요즘 뮤지컬 무대에 가수들이 잇따라 '명함'을 내밀고 있습니다.
가요계 불황에 따른 현상이지만, 한편으로 공연가에는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뮤지컬 '캣츠'가 한국어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가장 주목받는 배역 중 하나인 '그리자벨라' 역에는 가수 출신 옥주현이 출연합니다.

옥주현은 뮤지컬 '아이다'와 '시카고'에 이어 '캣츠'까지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 이미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캣츠'에는 요즘 최고 주가를 올리는 인기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도 참가합니다.

섹시한 고양이 '럼텀터거' 역을 맡아 여성 관객들을 사로잡는 춤과 노래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대성 / 그룹 '빅뱅' 멤버
-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었어요. 빅뱅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더 완벽하게 하려고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뮤지컬 '제너두'에는 그룹 슈퍼주니어의 강인과 김희철이 ??중입니다.

'제너두'는 올림푸스의 여신 키라가 예술 지망생 청년 쏘니를 만나 그에게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고 사랑에 빠진다는 줄거리로 강인과 김희철은 남자 주인공 쏘니 역으로 등장합니다.

가요계 불황 탓에 가수들의 뮤지컬 진출이 가속화 되는 가운데, 공연가에서도 '스타 마케팅'이 싫지 않은 눈치입니다.


▶ 인터뷰 : 설도윤 / 설앤컴퍼니 대표
- "분명한 것은 뮤지컬은 상업예술이고 이것이 100% 흥행 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목적이 흥행에 있기 때문에 스타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