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에 볼만한 공연 소식입니다.
흔히 고전 예술이라고 하면 어렵고 진지한 것으로만 다가오는데, 이런 고정관념을 깬 작품들이 속속 관객들에게 다가서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
셰익스피어의 희곡 '말괄량이 길들이기'가 연극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작품은 당돌한 말괄량이 아가씨 캐서린과 능청스럽고 뻔뻔한 신사 페트루치오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립니다.
두 남녀가 서로 으르렁대는 과정이 유쾌하게 그려집니다.
과연 페트루치오는 천방지축 캐서린을 길들여 신부로 맞이할 수 있을까요.
모처럼 남자들의 기를 세워줄 만한 작품이라는 점에 그 답이 있습니다.
[발레 '가을 그리고 사랑']
깊어가는 가을에 어울리는 발레 공연도 눈길을 끕니다.
안무가 제임스 전이 선사하는 발레 '가을 그리고 사랑'이라는 공연으로 사랑을 주제로 한 세 작품을 한 무대에 올려 퓨전 발레를 선보입니다.
2명의 남녀 무용수가 마치 흙을 뚫고 피어나는 생명을 표현하는 '생명의 선'은 이미 해외에서 호평받은 작품입니다.
또 우리나라의 탈춤놀이와 뭉크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은 발레 '마스크'도 색다른 발레의 세계를 선사합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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