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스쿨오브락'과 '썸씽로튼'이 국내 관객들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입니다.
신나는 음악에 코믹 연기까지, 올여름을 시원하게 달구고 있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무대 위에서 배우들이 폭발적인 라이브 연주를 선보입니다.
무명 밴드에서 쫓겨난 주인공 듀이가 명문학교 선생님으로 위장취업해 학생들과 록 밴드를 만드는 이야기를 그린 '스쿨 오브 락'입니다.
콘서트장에 온 것 같은 꽉 찬 사운드 외에도, 듀이의 재치있는 코믹 연기가 공연 내내 관객들을 사로잡습니다.
한 무대당 5.6Km를 뛰어다니며 발산하는 에너지에 흥은 최고조에 이릅니다.
▶ 인터뷰 : 코너 존 글룰리 / '듀이' 역
- "잭 블랙을 흉내 내지 않고 저만의 듀이로 만들고 싶었어요. 관객들이 흥이 넘쳐서 두 발로 벌떡 일어나 같이 즐기고…."
신나는 노래와 코미디로 무장한 뮤지컬로는 '썸씽 로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셰익스피어를 뛰어넘고 싶어하는 작가의 이야기를 재치있는 언어유희와 패러디로 그렸습니다.
주인공은 '햄릿'이 아닌 '오믈릿'이라는 작품을 만드는가 하면,
뮤지컬 곳곳에 '캣츠', '라이온킹', '지킬앤하이드' 등 유명 뮤지컬의 패러디도 숨겨놨습니다.
뜨거운 여름, 뜨거운 무대를 선보이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원한 감동을 기대하는 관객들은 어떤 작품을 선택할까요.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