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화진흥위원회가 오랜 침체기를 겪고 있는 한국영화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펀드 조성 등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김천홍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영화산업 활성화 방안의 핵심 내용은 영화제작 지원을 위한 거액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강한섭 / 영진위원장
- "총 8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합니다. 이렇게 된다면 한국영화 전성기에는 못 미치겠지만, 어느 정도 최악의 상황은 막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영진위는 우선 '중형 투자조합 출자사업'을 운영해 공공재원 중심의 600억 규모 조합을 결성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협상력이 확보되고, 투자기법 다양화를 통해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는 게 영진위의 설명입니다.
영진위는 이와 함께 이미 출자된 100억 원 규모의 투자조합을 병행해 활용하는 등 투자 불안 해소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영화인들의 반응은 기대감 속에서도 우려감이 교차했습니다.
▶ 인터뷰 : 유인택 / 한국영화산업정책포럼 대표
- "영화진흥위원장께서 이렇게 600억 펀드를 조성한다고 했지만, 지금 우리 상황은 매우 어렵습니다."
영화인 단체인 한국영화산업정책포럼은
4기 영진위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야심 차게 내놓은 '800억 펀드조성 프로젝트'가 계획한 대로 성사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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