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노쇼 사태'에 대해 유벤투스 측이 자신들의 잘못이 없다는 공문을 프로축구연맹에 보내왔습니다.
연맹은 이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유벤투스를 비난했는대, 경기장에 갔다가 헛걸음을 한 성난 팬들은 거리로 나와 실질적인 법적 싸움에 돌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태 초기 적극적으로 나섰던 주최사는 꼬리를 감추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호날두 노쇼' 사태로 정신적, 물질적 손해를 입은 사람들은 거리로 나와 법적 대응에 돌입했습니다.
'호날두 사태 소송카페' 책임자와 법률지원단장은 주최사인 더페스타 앞에서 고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김민기 / 변호사
- "신속한 대응을 통해 대한민국 내에서 두 번 다시 이러한 방식으로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것이 불가능함을…."
이들은 더페스타와 유벤투스와의 계약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과 입장권 전액 환불, 더페스타가 나서서 공식 사과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태 초기 유벤투스가 곧 사과하러 올 것이라고 자신했던 더페스타는 꼬리를 빼고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나섰던 대표는 종적을 감췄고, 잠긴 사무실에, 직원들도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 인터뷰(☎) : 더페스타 관계자
- "대표님은 지금 외부에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전화 끊을게요."
프로축구연맹이 더페스타 측에 2억 원에 달하는 위약금 청구에 나선 데 이어 체육진흥공단, 경기장에 갔다가 헛걸음을 했던 관람객들이 삼삼오오 소송전에 나서는 상황.
'호날두 노쇼'에 관련 법적 다툼이 도미노처럼 뒤따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