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들이 공연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의 내한공연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 주 공연 소식을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2004년 초연부터 티켓 판매량 신기록을 수립하며 매번 화제를 불러일으킨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2년 4개월 만에 다시 무대에 섰습니다.
'선과 악', 인간의 이 두 가지 본능을 분리시킬 수 있다고 믿었던 지킬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뮤지컬 배우 류정한이 지킬(하이드)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고, 루시와 엠마 역에는 김선영과 김소현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해 매혹적인 연기와 노래를 선사합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스완 / 연출가
-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해 가사 전달력을 높이고, 세트를 보강하는 등 모든 면에서 노력했습니다."
[뮤지컬 '루나틱']
정신병동을 무대로 한 뮤지컬 '루나틱'은 쉴 새 없이 웃음보를 자극하는 유쾌한 작품입니다.
그 웃음 속에는 사랑, 돈, 섹스에 미쳐버린 현대인들의 자화상을 담고 있어 던져주는 메시지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 5년간 무려 2천 회에 가까운 공연을 이어오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이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과 함께 내한 공연을 펼칩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대표작이자, 지난 93년 당시 무명의 강수진을 세계적인 발레리나로 도약하게 한 작품입니다.
▶ 인터뷰 : 강수진 / 발레리나
- "제가 서른 살 때는 마흔 때까진 춤을 출 수 있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아직 추고 있으니까 마흔 살이 넘어가면서, 전 더욱 즐기면서 추고, 이제는 쉰 살을 바라보고 있어요."
특히 '줄리엣' 역할로는 한국팬들에게 마지막 무대가 됩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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