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댁' 허미정 선수가 LPGA 시즌 2승째를 거두고 남편과 아름다운 키스를 나눠 부러움을 샀습니다.
그런데 어제 KPGA 시즌 2승째를 따냈던 김비오 선수는 갤러리에게 손가락욕을 해 공분을 샀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렸던 허미정은 폭우에도 흔들림 없었습니다.
추격자들이 타수를 잃는 사이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잡아 최종 합계 21언더파를 쳤습니다.
2위를 4타 차로 따돌린 허미정은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 인터뷰 : 허미정 / 대방건설
-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한 적이 없어서 정말 해 보고 싶었는데 결국 해냈네요. 정말 행복해요."
10년간 2승이 전부였던 허미정은 지난해 결혼 후 남편의 응원을 받으며 올해만 2승째를 올렸습니다.
남편과의 달콤한 키스는 보는 이들도 행복하게 했습니다.
한국 남자프로골프의 김비오는 우승하고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어제 KPGA 대구경북오픈 최종라운드, 김비오는 16번 홀 티샷 실수를 하고는 갤러리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보였습니다.
샷 순간 셔터 소리 때문에 밸런스를 잃었기 때문이라는데, 드라이버를 내리치는 걸로도 모자라 한참을 노려보기까지 했습니다.
실수를 만회하고 시즌 2승을 달성하긴 했지만 김비오를 향한 건 축하가 아닌 비난 세례였습니다.
KPGA는 내일 상벌위원회가 열어 김비오에 대한 징계를 논의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