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에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애니메이션 영화가 개봉돼 눈길을 끕니다.
국적도, 개성도 제각각인 애니메이션 영화들을 김천홍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올해는 크리스마스나 연말연시를 겨냥한 블록버스터 영화가 눈에 띄지 않는 가운데, 잇따른 애니메이션들의 개봉 소식이 벌써 동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개봉되는 '벼랑 위의 포뇨'는 일본, 뒤이어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되는 '니코'와 '볼트', '마다가스카 2' 등은 각각 핀란드, 미국 작품으로 국적도 다양합니다.
네 작품 모두 동물을 주인공 캐릭터로 내세웠다는 공통점이 있긴 하지만, 특징은 저마다 다양합니다.
'벼랑 위의 포뇨'는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으로, 네 작품 중 유일한 2D 애니메이션 작품입니다.
▶ 인터뷰 : 김도희 / 이노기획 대리
- "17만 장의 셀화를 그린 데서 알 수 있듯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특유의 감성이 잘 살아있고, 캐릭터가 너무 귀여워서 많은 사랑을 받을 걸로 기대합니다."
핀란드 애니메이션인 '니코'는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탤런트 장근석 씨와 개그맨 김병만 씨가 목소리 연기를 맡아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할리우드 빅스튜디오의 작품들인 '볼트'와 '마다가스카 2'는 더욱더 섬세해진 3D 애니메이션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벤 스틸러는 '마다가스카 2'에서 자신의 친아들과 함께 목소리 연기를 펼쳐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벤 스틸러 / '마다가스카 2' 주연배우
- "아이가 녹음 시작한 지 2분도 안 돼 싫증을 내 울기도 했는데, 다행히 그 울음소리를 영화에 썼어요. 영화 속 울음소리는 실제 상황입니다."
대작이 실종된 연말연시 극장가에서 애니메이션들의 흥행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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