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 MBN 교양 프로그램 '사노라면'에서는 제주도 푸른 섬 우도에 사는 붕어빵 해녀 모녀가 나옵니다.
바로 물질 경력 60년의 베테랑 해녀인 엄마 양순자(75) 씨와 엄마 앞에선 초짜 해녀인 딸 고봉선(49) 씨입니다.
↑ '사노라면' 400회 예고편 화면 캡처 /사진=MBN |
봉선 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려워진 집안 형편 탓에 엄마를 대신해 동생들을 뒷바라지했습니다.
그런 봉선 씨가 1년 전 다시 우도로 돌아와 엄마와 함께 물질을 시작하고, 식당을 차렸습니다.
순자 씨는 착한 딸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습니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몸을 사리지 않고 물질을 하고, 딸의 식당 일까지 돕는데요.
봉선 씨는 바다로 나갈 때면 자신보다 늦게 나오는 엄마 때문에 애가 타서 "엄마, 빨리 와. 빨리"라고 외치고는 합니다.
거기에 순자 씨는 "장사가 잘돼야 할 텐데…괜히 식당을 해가지고"라면서 팔을 걷어붙이고 딸의 식당에서 요리도 도맡습니다.
↑ '사노라면' 400회 예고편 화면 캡처 /사진=MBN |
자식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엄마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아무리 말려도 고집불통입니다.
한시도 쉬는 일 없이 물질과 식당 일을 병행하는 순자 씨는 사실 약으로 버티고 있는데요.
몸져누운 엄마를 봉선 씨는 속상하게 바라봤습니다. 딸은 엄마가 너무 일만 해서 안타깝습니다.
↑ '사노라면' 400회 예고편 화면 캡처 /사진=MBN |
모든 게 자기 탓인 것만 같은 봉선 씨는 엄마에게 크게 화를 내고 마는데요…
바다를 놓을 수 없다는 엄마와 그런 엄마가 걱정되는 딸, 모녀는 서로의 진심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휴먼다큐 사노라면 400회 '해녀 어멍 순자 씨의 금쪽같은 내 딸' 편이 오늘(15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