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서 실시간 방송을 진행 중인 나영석 PD.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십오야] |
앞서 나영석 피디는 지난 9월 20일 '채널 십오야' 구독자가 tvN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 외전: 삼시세끼-아이슬란드 간 세끼' 종영 전 100만 명을 돌파하면 방송인 이수근과 가수 은지원을 달에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 공약 이후 채널 구독자 수는 급격히 늘어 지난 20일 100만을 돌파했다.
이에 '채널 십오야' 제작진은 공약 실천 방법을 다각도로 알아보겠다는 입장을 밝혀 진짜로 이들이 달 관광을 가는 건 아닌지 누리꾼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달 관광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인 우주 관광 기업으로는 스페이스X, 골든 스파이크 컴퍼니, 그리고 스페이스 어드벤처가 있다.
현재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은 달 관광 상품을 제공하는 회사는 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 스페이스X 의 달 관광은 지구를 출발해 달 궤도를 한 바퀴 돌고 지구로 귀환하는 코스로 이뤄져 있다. 이 관광 상품의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9월 창립자인 일론 머스크가 1회 운영에 약 100억 달러가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이스X 는 지난 7월 달 관광에 이용될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시제품 '스타홉퍼'(Starhopper) 발사 테스트에 성공했다. 일론 머스크는 "2023년 발사 목표에 맞춰 로켓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위험 요소는 있지만 안전한 여행이 될 것"이라 밝혔다. 지난해 9월엔 일반인 승객으로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의 창업자 마에자와 유사쿠가 최초 공개되기도 했다.
스페이스 어드벤처의 상품은 두 명의 일반인 고객과 한 명의 승무원이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가 우주 정거장에서 10일간 머물렀다 3일 반 동안 달 궤도를 비행하고 다시 지구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조건에 따라 1인당 1억 2000만 달러(약 1400억원)에서 1억 5000만 달러(약 1750억원) 사이가 될 예정이다. 이 금액엔 두 달간의 지상 훈련 값이 포함돼 있다.
민간 우주 운송체계 개발회사 골든 스파이크 컴퍼니는 달 착륙 상품을 판매한다. 제시된 가격은 1인당 7억 5000만 달러(약 8800억원)다. 골든스파이크 측은 "2020년대 말까지 첫 민간 탐사선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 15회~20회 정도 발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1명당 기본 1000억원이 넘는 금액이 드는 달 여행에 나 PD를 포함한 세 명이 참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나 PD는 20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달나라에 한 명 가는데 4000억, 두 명 가면 8000억이라고 한다. 저까지 가면 음…그런 상황이다"라며 "저희가 돈을 빌리는 것도 알아봤는데 tvN을 담보로 잡혀도 못 빌린다고 하더라"고 사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랑한다면 취소하세요"라며 구독 취소를 독려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진짜 우주선 타고 달나라 가는 건 불가능할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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