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경이 SNS에서 '음원 사재기' 의혹이 있다며 실명 거론한 가수들이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박경이 의혹을 제기한 가수들은 바이브, 임재현, 송하예 등 6명입니다. 이 중 오늘(25일) 낮 12시 현재 공식 대응에 나선 가수 혹은 밴드는 셋입니다.
남성 듀오 바이브(류재현·윤민수) 소속사 메이저나인은 이날 공식 입장을 내 "충분한 시간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가수로부터 전혀 진심 어린 사과를 받지 못했다"면서 "해당 논란을 바로잡기 위해 앞으로 법적 절차에 따라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사 아티스트는 씻을 수 없는 심각한 명예훼손과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아니면 말고 식의 루머를 퍼트린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온라인상에 계속되는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유포 등에 관하여서도 자료를 취합하는 중"이라면서 "법적 대응 대상이 될 경우 그 어떤 선처와 합의도 없을 것이며 강력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박경이 게시글에서 언급한 또 다른 가수 임재현(22) 측도 음원 사재기 의혹을 부인하고, 박경에 대해 법적 조치할 것을 밝혔습니다.
소속사 디원미디어는 이날 "사재기에 의한 차트 조작은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당사와 아티스트는 그런 범죄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어 "박경씨가 그런 범법자를 지칭하며 저희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공개적으로 하신 것에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당사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책임을 묻고 법률 검토를 통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박경의 SNS에서 실명이 거론된 또 다른 가수 송하예(25) 역시 같은 뜻을 전달했습니다.
소속사 더하기미디어는 "당사와 송하예는 모 가수의 발언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관해 법적 절차에 따라 강경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송하예는 온라인상에 지속되고 있는 논란에 의해 정신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며 "추후에도 당사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인 비방으로 인해 법적 대응 대상이 될 경우 선처와 합의 없는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박경은 어제(24일) 자신의 SNS에 바이브 등 선후배 가수들 실명을 언급하며 "나도 음원 사재기 좀 하고 싶다"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이날 오후 삭제됐습니다.
이후 박경 소속사 세븐시즌스는 "구체적인 실명을 거론하여 당사자들께 불편
박경 측은 이날 열릴 예정이있던 팬 사인회를 미뤘습니다.
소속사는 블락비 공식 팬카페 공지 글에서 "금일 오후 6시로 예정되어 있던 팬 사인회가 내부사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일정을 연기하게 되었다"며 "예정된 일정대로 진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