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은 가격도 비싸고 무대도 제한적이어서 영화만큼 자주 보기가 부담스러웠죠.
이제는 뮤지컬이 한 편의 영화로 재탄생하면서 더 많은 관객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처음 개막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며 각종 상을 휩쓴 화제의 뮤지컬 '웃는 남자'.
그 인기에 힘입어 이번엔 영화로 재탄생했습니다.
예술의전당이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권 확대를 위해 진행하는 '싹 온 스크린' 프로젝트.
그간 34개 작품을 영상에 담아 문화 소외계층 등 44만 명에게 선보였는데, 직접 영화로 개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박강현 / '그윈플렌' 역
- "영상으로는 디테일 같은 게 굉장히 잘 보여서…현장감이나 대사 전달, 그리고 이야기가 귀에 쏙쏙 박힐 수 있도록…."
무엇보다 영화 한 편 값으로 뮤지컬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객들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엄예원 / 인천 계양구 용종동
- "영화화되니깐 가격 부분에서 괜찮고…."
▶ 인터뷰 : 한다빈 / 서울 석촌동
- "현장감이 조금 떨어지기는 하는데, 오히려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표정을 잘 볼 수 있어서…."
이미 해외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을 더 많은 시민이 누릴 수 있도록 영상화하는 작업이 보편화 돼 있습니다.
뮤지컬의 시도가 새로운 관객층의 유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김광원·이은준 VJ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