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2일 밤 방송된 '보이스퀸' 4회는 유료 방송 가구 기준 시청률 1부 6.3%, 2부 8.6%를 찍으며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써 기존에 드라마 '우아한 가'가 보유한 MBN 역대 최고 시청률(8.5%)을 넘어선 것은 물론 목요 예능 왕좌를 굳건히 했다. SBS '맛남의 광장'이 7.2%, KBS2 '해피투게더4'가 4.8% 시청률을 찍으며 '보이스퀸' 뒤를 이었다.
이날 방송엔 본선 2라운드 '톱3(TOP3)' 생존 배틀이 담겼다. 5명 중 3명만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어 지원자 모두가 혼신을 다했다. 우승 후보로 꼽힌 박연희는 진한 감성으로 백설희 '봄날은 간다'를 열창했다. 첫 소절이 끝나자마자 윤일상은 "(저 분을) 어떻게 이기냐"며 혀를 내둘렀다. 박연희는 2라운드 최고점 768점을 기록하며 '팔도비빔조' 1위로 올라섰다.
'소울맘네 딸부잣집' 조에선 필리핀 새댁 야부제니린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여섯 살 이후 만난 적 없는 부친을 생각하며 부른 '아버지'가 듣는 이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원곡자 인순이는 "(나도)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끝까지 이어가는 게 힘들다"며 "노래가 내 가슴속에 파고들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같은 조 전영분은 한영애 '누구 없소'를 감성 넘치게 부르며 2위에 올랐다. 심사위원 '퀸메이커' 태진아는 "나이가 있는데 어떻게 저런 강한 목소리를 내는지 참 신기하다"며 감탄했다. '한국의 티나터너'라는 별명을 얻은 전영분은 '1986 아시안 게임' 축하 무대에 섰던 사실이 알려지며 연일 팬을 늘려가고 있다.
열정 가득한 '에너자이조'는 '주부들의 화려한 외출'을 보여줬다. 전복 따던 힘으로 마이크를 든 황인숙은 속이 뻥 뚫리는 고음으로 BMK '물들어'를 노래했다. 시아버지의 응원을 받은 이유나는 신나는 춤사위로 무대를 뒤흔들었다. 이에 깜짝 놀란 시아버지가 "다른 사람을 보고 있는 것 같다"는 심사평을 남기며 감동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공동 2위에 랭크됐다.
이상민은 참가자들 무대를 보고 "노력하면 기적이
[박창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