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이 금의환향했습니다.
뜨거운 취재 열기 속에서 박 감독은 차분하게 다음 목표를 밝혔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해국제공항에는 이른 시각부터 베트남 팬들과 많은 취재진이 모였습니다.
동남아시안게임에서 60년 만에 우승한 베트남 축구팀이 통영 전지훈련으로 입국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진희영 / 베트남 팬
- "60년 만에 베트남이 동남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서 정말 기쁘고요."
환호 속에 등장한 박항서 감독은 한국팬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항서 / 베트남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
- "대한민국 국민께서 그리고 축구팬들께서 응원과 격려가 제게는 많은 힘이 됐고, 항상 대한민국의 명예와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1일 만찬에서 베트남의 푹 총리는 국민영웅 박 감독에게」 '국가발전에 영감을 줬다'는 최고의 찬사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박 감독은 "인기는 안개와 같이 사라지는 것"이라며 담담히 "올림픽,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항서 / 베트남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
- "지금 1월에 태국에서 있는 23세 이하 대회하고 월드컵 1차 예선이 3경기 남아있는데 조 1위를 하고 있지만 까딱까딱합니다. 말레이시아전이 당면과제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 감독은 오는 22일까지 전지훈련을 마치고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 대회에서 베트남 최초의 올림픽 진출에 도전합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