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5일 경찰과 대한불교조계종 등에 따르면 적명스님은 24일 오후 4시 36분쯤 봉암사 인근 계곡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19 구조대가 발견할 당시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적명스님은 지난 24일 오전 사찰 뒤 희양산에 올랐다가 내려오는 길에 다른 승려들과 떨어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스님이 발을 헛디뎌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적명스님은 평생 선원과 토굴에서 참선 수행에 집중한 한국 불교의 대표적인 선승으로 평가받는다.
적명스님이 수좌를 맡고 있던 조계종 종립특별선원인 봉암사는 1년에 단 한 번 석가탄신일에만 산문을 열고 일반인에게는 개방하지 않는 참선 수행도량이다.
적명스님은 봉암사에서 큰 어른을 뜻하는 조실 자리에 추대 받았지만 마다한 채 수좌로 있으며 후학을 양성해 왔다. 그는 종단 최고 법계인 대종사다.
1939년 제주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21살 때 우화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지난 1966년 해인사에서 자운
불교계 한 관계자는 "조계종 선원의 대표 선승이셨다"며 "수행 정신과 개혁의 상징이었다"고 적명스님의 입적을 안타까워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