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프로골퍼 앤서니 김이 새해 첫 PGA투어 대회인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앤서니 김은 이번 대회에서 한층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줘 골프팬들을 흥분시켰습니다.
자세한 소식, 김천홍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CNN이 최근 발표한 '올해를 빛낼 영건 톱5' 맨 위에는 앤서니 김의 이름이 올라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앤서니 김은 올 PGA투어 첫 대회인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에서 이 같은 기대에 보란 듯이 부응했습니다.
합계 18언더파를 친 앤서니 김은 미국의 데이비드 러브 2세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우승컵은 초반부터 독주한 끝에 24언더파를 몰아친 호주의 제프 오길비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앤서니 김은 이번 대회에서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이며 올 시즌 대활약을 예고했습니다.
3라운드를 마친 후 앤서니 김은 오길비에 무려 7타나 뒤졌습니다.
그러나 앤서니 김은 4라운드 한때 오길비에 1타 차로 따라붙는 등 무서운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지난해처럼 쉽게 흔들리지도 않았고, 샷은 더 정확해졌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앤서니 김은 75%의 페어웨이 안착률과 84.7%의 그린 적중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부쩍 성장한 앤서니 김의 모습은 벌써 세계 골프팬들을 흥분시키고 있습니다.
앤서니 김과 부상에서 재활 중인 타이거 우즈의 맞대결은 올 시즌 최고의 흥행 카드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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