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나라 일본은 관광객 급감으로 울상인데, 우리나라는 역대 최다 관광객 기록을 썼습니다.
중국의 한한령과 일본의 수출규제 악조건에서도 한류 콘텐츠로 관광객 다변화에 성공한 결과입니다.
조일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외국인 관광객 부부가 우리 정부의 환대를 받으며 입국장으로 들어옵니다.
올해 1,725만 번째로 한국을 찾은 인도네시아의 에코 프라세티오 씨.
「2016년 1,724만 명을 뛰어넘는 역대 최다 관광객 기록 달성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에코 프라세티오 / 1,725만 번째 관광객
- "아이들이 K팝을 좋아해서, K팝 관련된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입니다. 한우 갈비도 꼭 먹어보고 싶습니다."
올 한해 한국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은 역대 최대치인 1,750만 명에 이를 전망입니다.
1.8초에 1명씩 입국한 셈입니다.
최대 방한 시장인 중국은 한한령으로, 일본은 수출규제로 악조건 속에서 달성한 성적이라 의미가 크다는 평가입니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K팝과 K컬처 등 '신한류' 열풍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에 치우쳤던 방한 시장을 동남아 등으로 다변화한 점도 한몫했습니다.」
▶ 인터뷰 : 박양우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한류를 비롯한 콘텐츠들이 매력이 있다는 것이고, 그리고 시장을 동남아, 중동, 여러 나라로 다변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다만, 서울에 집중된 관광객을 지방으로 확산시킬 방안은 향후 과제로 남았습니다.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올해 역대 최다 관광객을 유치한 만큼, 내년에는 외국인 관광객 2천만 시대를 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