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사에 새 역사를 쓴 기생충,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영화인 걸까요.
기생충이 써내려간 세계적인 기록을, 조일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지난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골든글로브 트로피까지 거머쥔 영화 '기생충'.
한국영화 사상 최초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각종 기록도 새로 쓰고 있습니다.
# 4번째.
'기생충'은 봉준호와 송강호가 네 번째 만남 만에 이뤄낸 쾌거입니다.
지난해 국내 누적관객 1천8만여 명을 기록하며, 네 번째로 '천만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무엇보다 작품성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 135억 원.
기생충의 제작비는 약 135억 원.
단 5일 만에 손익분기점인 370만 관객을 넘겼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전 세계에서 번 돈은 약 1억 2,6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500억 원 넘게 벌어들이며 대흥행에 성공했습니다.
# 205개국.
전 세계 205개국에서 '기생충'을 사들였습니다.
유엔 회원국 수보다 12개국이나 더 많은 숫자입니다.
해외 주요국은 물론 인도와 불가리아, 아랍에미리트에서까지 개봉이 예정돼 있습니다.
# …?
수상 기록까지 새로 쓰고 있는 기생충.
현재까지 무려 해외 32개 시상식에서 각종 상을 휩쓸었습니다.
하지만, 기생충의 수상 행진은 아직도 물음표의 현재 진행형입니다.
다음 달 아카데미상 수상 기대에,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영화 행사들이 기생충과 봉준호 감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생충이 써내려갈 새 역사에 전 세계 영화인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