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동안 소문만 무성하던 서울 소격동 기무사 부지 활용 방안이 최종 결정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부지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짓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김천홍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서울 소격동 기무사 터.
조선시대엔 규장각과 소격서, 사간원, 종친부 등이 있었고, 본관 건물은 경성의학전문학교 병원 건물이기도 했습니다.
역사의 흔적이 많은 이곳에 미술관이 들어섭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기무사 부지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으로 조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지난 95년, 서울 중심가에 국가를 대표하는 국립미술관을 만들자던 미술인들의 오랜 염원이 13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습니다.
특히 문화부는 새로 들어설 미술관이 '국가 상징 문화콤플렉스'가 될 수 있도록 키우겠다는 비전도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세계 각국 미술가들이 찾아와 상호 교류하는 '동북아의 대표적 문화 허브'로 기능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오랜 산고 끝에 탄생하게 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문화부는 기무사 터가 등록문화재인 점을 감안해, 기존 건물은 유지한 채 리모델링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새 미술관은 늦어도 2012년까지는 문을 열 수 있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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