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비슷한 내용을 다룬 영화가 재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박쥐에서 시작됐다는 점, 그리고 무분별한 가짜뉴스가 공포감을 주고 있다는 점 등이 현실과 닮았는데, 영화에서는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을까요?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영화는 홍콩 출장을 다녀온 아내가 발작과 함께 사망하면서 시작됩니다.
일상생활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접촉을 통해 이뤄진 전염은 얼마 지나지 않아 세계 전역으로 번집니다.
홍콩에서 시작된 바이러스가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퍼져 나간다는 내용의 영화 '컨테이젼'입니다.
바이러스가 박쥐에서 시작됐고, 전파 속도 역시 매우 빠르다는 점이 최근 사태와 매우 비슷해 재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사태 이후 '컨테이젼'의 국내 시청 시간은 평소보다 67배나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현실과 마찬가지로 영화에서도 사람들은 무분별한 가짜뉴스에 현혹되며 공포감에 휩싸입니다.
- "효과적인 치료제가 있는데 질병관리센터가 알리질 않잖아요. 박사도 제약사들과 한통속이에요."
- "당신이 퍼뜨리는 헛소문이 바이러스보다 더 위험하죠."
'컨테이젼' 외에도 과거에 개봉했던 바이러스 재난 영화 등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상황.
영화는 결국 보건 당국의 발 빠른 대처와 성숙한 시민의식이 사태 해결의 성패를 가른다고 공통적으로 강조합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