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오스카 4관왕을 차지한 가운데, 글로벌 성공의 숨은 주역으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이미경 부회장은 1995년 영화사업에 처음 뛰어든 이래 꾸준히 아티스트를 키워왔으며, 봉준호 감독과는 '마더'를 시작으로 인연을 맺었습니다.
↑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사진=CJ 제공 |
앞서 '살인의 추억'(2003)과 '괴물'(2006)로 빅히트를 친 봉 감독은 CJ와 함께한 첫 영화 '마더'로는 300만 관객을 밑돌았지만, 이 부회장은 이 때부터 봉 감독 조력에 나섰습니다.
당시 '마더'가 프랑스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되자 이 부회장은 직접 칸까지 날아가 세계 엔터테인먼트 인맥을 활용한 홍보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선지 오늘(10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이 부회장은 봉 감독 곁을 지켰으며 수상작으로 호명할 때마다 누구보다도 환호하며 수상의 기쁨을 함께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날 기생충 투자 배급을 담당한 이 부회장은 "봉준호 감독에게 감사하다"고 애정을 표한 뒤 "이 영화를 사랑해주고 지지해준, 참여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저희의 꿈을 만들기 위해 항상 지원해준 분들 덕분에 불가능한 꿈을 이루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또 "영화 제작을 위해
그러면서 "한국 영화를 보러와주신 모든 분들이 저희를 지지해줬다"며 "여러분들이 주신 의견 덕분에 우린 안주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부회장은 '기생충'의 책임프로듀서(CP) 자격으로 시상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