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어를 영어 자막으로 옮긴 이는 달시 파켓(Darcy Paquet)으로 한국에서 20년 넘게 자막 변역과 영화평론가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달시 파켓은 기생충의 뉘앙스와 상징성을 잘 살린 번역으로 호평을 받았다.
극 중 등장하는 '짜파구리'를 라면과 우동을 합친 '람동(ramdong)'으로 옮긴 것이 대표적이다. 그는 외국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서울대'를 '옥스퍼드'로 바꾸기도 했다.
지난 2019년 5월 칸국제영화제서부터 봉 감독의 통역을 도맡아 해온 최성재(샤론 최)씨도 빼놓을 수 없다.
최씨는 전문통역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봉 감독 의도를 정확하게 살려 통역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봉 감독으로부터 '언어의 아바타'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봉 감동 옆에는 어김없이 최 씨가 있었다.
최씨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월 5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상을 받은 봉 감독의 수상 소감을 세심한 언어로 통역해 주목을 받았다.
"자막, 그 1인치의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들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Once you overcome the one-inch tall barrier of subtitles, you will be introduced to so many more amazing f
최씨의 통역을 모은 유튜브 영상에는 그의 통역 실력에 놀라워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봉 감독과 인터뷰하던 해외 매체는 최씨에게 "당신도 스타"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는 한국 국적으로 미국에서 대학을 나왔으며 영화를 연출한 감독이기도 하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