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부활절을 일주일 앞둔 성지 주일인 현지시간으로 어제(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신자 없이 미사를 집전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성직자와 성가대 일부만 참석한 채 미사를 열고 코로나19에 취약한 계층에게도 관심을 둘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오늘날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비극 안에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용기를 갖고 내 사랑에 마음을 열어라. 너희를 지탱하는 하느님의 위로를 느낄 것이다'라고 말씀하신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고통받고 가장 어려움에 부닥친 사람들에게 다가가야 한다"면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한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자"고 강
보통 성지 주일 미사에는 신자와 관광객 수만 명이 종려나무 가지 등을 들고 성 베드로 광장에 모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신자 없이 미사가 집전됐습니다. 성 베드로 광장은 현재 폐쇄된 상태입니다.
한편, AP 통신은 바티칸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이날 현재 7명이라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