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신드롬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영화 매체 인디와이어는 영화 '기생충'이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훌루'(Hulu)에서 공개된 이후 뜨거운 인기몰이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8일 훌루에서 단독 공개된 후 일주일 만에 '기생충'은 훌루 내 역대 외국어 영화와 독립영화 가운데 가장 많이 스트리밍 된 작품이 됐다고 인디와이어는 전했다.
또한 훌루에서 서비스 중인 전체 영화 중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스트리밍 기록을 세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몇 달 전부터 훌루에서 시청 가능했던 '드래곤 길들이기 3', '콰이어트 플레이스',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 '크리드2'등의 할리우드 유명 영화를 모두 제친 성적이다.
인디와이어는 "'기생충'은 현재 훌루의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라며 "훌루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훌루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한심한 영화. 영어로 된 영화가 아니다. 읽어야 하는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은 없다"며 '기생충'의 자막에 대해 차별적인 발언을 일삼은 네티즌에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어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은 북미에서 5336만 달러, 전 세계적으로 2억54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디지털뉴스국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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